올해 여름,

'당근마켓 팀' 유튜브를 구독하고 당근마켓이라는 기업에 관심이 생겼다.
작년부터 1년 동안 오창에서 지내며 당근마켓앱을 아주아주 잘 써왔는데
유튜브를 통해 기업의 목적과 방향, 서비스 소개 영상들을 보며 개발자로서도 아주 가고싶어지는 기업이 되어버렸다.
(역시 네카라쿠배당토)

원티드에서 당근마켓 백엔드 직무로 포폴을 넣어봤다.
PDF 형식으로 제출했고 제출 시 입력했던 이메일로 하루만에 회신이 왔다.



당근마켓 면접 후기는 구글, 잡플래닛 등에서 많이 볼 수 있었는데
후기를 보면 1차는 주로 스피드퀴즈 형식이라고 했다..

고것을 잘...숙지했어야 했는데...
나는 경력이뉘까~~ 하는 마인드(근자감무엇;;;)로 자기소개랑 프로젝트 소개를 한번 더 정비하고
혹시나 싶어서 MSA 관련 컬럼과 MVC 패턴만 살짝 공부하고 면접을 보게 되었다.....

꽤 지난 일인데도 글을 쓰면서 다시 수치심이 든다 흑흑

면접은 화상으로 이뤄졌고 정말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후기대로 스피드 퀴즈였다.
자기소개도 묻지 않았으며 면접관(지원한 직무의 실무자)이 간단히 본인 소개 후 질문을 시작했다...

1. DB
2. WEB
3. JAVA
4. SPRING

위 네 분야에 대해 질문이 들어왔고 대답을 잘했다 싶으면 추가질문을 했다.
압박은 전혀 없었지만 정말 지원자가 어디까지 아는지 궁금해서 질문을 하는듯 ㅎㅎ 하다.

답변을 하면서 계속 'X됐다' 생각만 들었고
특히 DB 분야에서 모르겠습니다.. 답변이 연속적으로 나왔다...ㅋㅋ....
JAVA 백엔드 직무로 지원해놓고 JAVA 답변도 아주 시원하게 말아먹었다. 악!!!

내가 정말 관심있게 공부를 해야 대답할 수 있을 수준의 질문들이니
절대 절대 겉핥기로 공부해가면 망한다.. ㅋㅋㅋㅋ..

면접은 확실하게 망해버렸지만 면접관님이 계속 내가 더 대답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인지
아이러니하게도 당근마켓에 더 가고싶어졌다..
1차 면접을 합격했더라면 과제전형도 경험해보았을텐데 너무 아쉬웠다...

스킬업해서 가겠습니다... 당근이 딱기다려...

내 맘도 몰라주는 해맑은 당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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